첼로의 전설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
1876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는 20세기 첼로의 거장으로 불리는 첼로 연주자다. 그는 교회 오르가니스트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접했다. 11세에 바르셀로나 음악원에 입학한 그는 호세 가르시아에게 첼로를 배웠다. 후에 마드리드·파리 등지로 옮겨가며 어렵게 공부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첼로 주자로 자리를 잡은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1899년 파리에서 라무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대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인 명성을 날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약 15년간 그는 파리에 살면서 바이올린의 자크 티보, 피아노의 코르토와 트리오 활동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1920년부터는 바르셀로나에 사재를 털어 오케스트라를 창립해 지휘하며 노동자들을 위해 연주하기도 했다. 조국 스페인이 내란(1937)에 이어 프랑코 독재 정권에 들어가자 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피레네산맥의 작은 마을 프라도에 은거하며 공식적인 연주활동을 중지했다. 1950년 프라도에서 바흐 탄생 200주기를 맞이해 음악제를 개최하면서 다시 연주를 시작한 그는 1957년 푸에르토리코로 옮겼고, 60년부터는 말보로 음악제에서 지휘에 힘을 쏟았다. 그는 ‘현악기의 왕자’라고 일컬어지며, 현대의 첼로 연주법은 그에 의해 이루어지고 현대의 연주계에서 첼로가 차지하는 높은 지위 역시 그에 의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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