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산(파르메산) 치즈는 어떤 샐러드에 들어가는 재료일까?
시저샐러드(caesar salad)는 로메인 상추와 크루통에 파르메산 치즈, 레몬즙, 계란, 마늘, 올리브오일, 우스터 소스 등으로 만든 드레싱을 버무려 먹는 미국의 샐러드다.
시저샐러드(caesar salad)는 로메인 상추와 크루통(crouton, 튀긴 빵조각)에 파르메산 치즈(parmesan cheese), 레몬즙, 계란, 마늘, 올리브오일, 우스터 소스(worcestershire sauce) 등으로 만든 드레싱을 버무려 먹는 샐러드다. 이름만 들으면 이탈리아 요리로 착각할 수 있으나 1924년 이탈리아 계 미국인 시저 칼디니(Caesar Cardini, 1896~1956)가 개발한 미국 요리이다. 시저샐러드는 1930년대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식가협회(the International society of Epicures)에서 일류 주방장들이 뽑은 ‘지난 50년간 미국인이 만든 요리' 중 최고의 레시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저샐러드(caesar salad)는 이 요리를 개발한 ‘시저 칼디니(Caesar Cardini)’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요리명이다. 1924년 처음 이 샐러드를 만들었을 당시 시저 칼디니와 함께 일했던 요리사들이 서로 본인이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1948년 시저 칼디니가 이 요리의 특허를 인정받았다.
시저샐러드는 1924년 시저 칼디니라는 이탈리아 계 미국인 요리사가 처음 만들었다. 당시 시저는 샌디에고(San Diego)에서 남쪽으로 멕시코 국경을 넘어 위치한 티후아나(Tijuana)라는 도시에서 미국의 금주법을 피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1924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 레스토랑에 손님이 한꺼번에 밀려들어 샐러드 재료가 부족해졌고, 시저가 주방에 남은 재료를 모아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시저샐러드다. 그는 로메인 상추의 속잎만을 따내 자르지 않은 채 손님들의 테이블에서 직접 드레싱에 버무려 접시에 담아 주었고, 손님들은 맨손으로 로메인 상추를 집어 먹었다. 하지만 손에 드레싱이 묻는 것을 불편해하는 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후 잎을 한입 크기로 잘라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있게 했다.
1926년 시저는 형제인 알렉스 칼디니(Alex Cardini)와 동업을 시작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공군 조종사였던 알렉스는 기존의 시저샐러드에 앤초비(anchovy, 지중해산 멸치를 염장한 것)를 첨가했고, 샌디에고(San Diego)의 록웰 필드(Rockwell Field) 공군기지를 기념하기 위해 이를 ‘조종사의 샐러드(aviator’s salad)’라고 이름 붙였다. 알렉스가 개발한 이 샐러드 역시 ‘시저샐러드’로 불리게 되었다. 시저는 처음엔 앤초비를 넣는 것을 강력히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곧 우스터 소스가 약간 비릿한 맛을 낸다는 사실을 인정하였고, 올리브오일과 파르메산 치즈만은 꼭 수입산을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앤초비를 넣어 만든 새로운 시저샐러드의 레시피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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