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디에서 군 복무를 이행했나?
그는 청소년 시절 반항아 기질 탓에 뉴욕 육군사관학교에 보내져 고등학교 과정을 마쳐야 했다. 그래서인지 유독 제복과 군사적 승리의 영광을 좋아한다.
대통령 취임 이후 군인들을 대거 요직에 기용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던 마이클 플린과 허버트 맥매스터는 육군 중장 출신이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거쳐 국무장관이 된 마이크 폼페이오는 미 육사를 졸업하고 기갑연대 대위로 예편했다. 비안보 분야에도 군 출신이 여럿이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육군 대위 출신이고, 릭 페리 에너지장관은 공군 대위로 예편한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군복무 경험이 없다. 트럼프는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상황에서 학업을 이유로 4차례나 병역을 연기했고, 1968년 징병 신체검사 때 발뒤꿈치 통증증후군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지난 대선 기간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을 향해 “포로 출신이어서 진정한 영웅이라 할 수 없다”고 큰소리를 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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