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인 모스퀴릭스(RTS,S)는 어느 지역에서 임상실험이 이루어졌는가?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2015년 전 세계 약 2억 1,200만 명이 감염되고 약 42만 9,0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전체 말라리아 사망자의 70%가 5세 이하의 유아로 소아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예방백신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RTS,S(제품명 모스퀴릭스)’는 GSK에 의해 제조된 세계 최초 말라리아 백신이다. ‘모스퀴릭스(Mosquirix)’로 알려진 RTS,S 후보 백신은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지원에 힘입어 PATH 말라리아백신기구(Malaria Vaccine Initiative: MVI)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개발되었다. 2014년 유럽 승인이 신청된 GSK의 말라리아 백신인 모스퀴릭스(Mosquirix)’가 2015년 7월 유럽 의약품청의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 그러나 10월 WHO는 말라리아 백신의 유효성이 제한적이라며 사용 확대 이전 임상 시험 실시를 요청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케냐, 가나, 말라위)로 생후 5∼17개월의 유아에게 이 백신을 투여하고 임상3상 결과와 같이 예방적인 효과가 있는지가 검증되기로 하였다. 2011년 실시된 임상 시험에서 백신은 6~12주 아기에서 27%의 예방 효과를 보였으며 5~17개월 소아의 경우 예방률이 46%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백신 접종 횟수가 18개월 동안 4회에 달해 경제성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졌다. WHO는 백신의 사용 확대 결정 이전 5~17개월 소아에 대한 3~5건의 시험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고된 시험은 완료까지 3~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GSK는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하는데 30년의 시간과 5억 6500만 불의 비용이 들었다. 1세대 말라리아 백신은 아직 미흡하지만 GSK는 효과를 개선한 새로운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예방백신'은 판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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