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의 구호이기도 한 라틴어 "Semper Fidelis"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오늘날 라틴어로된 전문 용어는 널리 쓰이는데, 철학, 의학, 생물학, 법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며, 원어나 약어로 쓰는 경우도 많다.
subpoena duces tecum→"지정한 증거물을 가지고 출두 증언하라는 법원의 명령"
q.i.d(quater in die)→"하루에 네 번씩"
inter alia→"다른 것들 중에서"
기술 용어처럼 라틴어 용어가 따로 쓰이기도 한다.
오늘날 공식상에서 여전히 라틴어를 쓰는 최대 조직은 로마 가톨릭교회이다. (특히 라틴어 전례에서) 교황 바오로 6세 이래 미사는 보통 각 지역의 제 나라 언어로 집전하지만, 라틴어로 하기도 하며 특히 바티칸에서 그렇다. 라틴어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공식 언어이기도 하다. 성공회에서도 라틴어 전례용어들이 쓰이는데, 하느님의 어린양(Agnus Dei) 등이 그것이다.물론 라틴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속지주의에 따라 성공회 교회가 속한 지역의 언어를 사용한다. 개혁교회 신학자 칼 바르트 목사도 신약성서 로마서를 주석한 로마서(1922년)에서 라틴어 문장인 "하나님이 말씀하신다"(Deus Dixit)를 사용했고, 각주에서도 루터와 칼뱅이 라틴어로 쓴 글을 인용했다.
언어적 중립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특히 생물체의 학명처럼 라틴어가 많이 쓰인다.
《세바스티아네》(1976)이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처럼 고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현실성을 살리고자 라틴어로 대사를 만들기도 했다.
오늘날 많은 단체에서 라틴어 모토를 쓰는데, 미국 해안경비대에서는 "Semper Paratus"→항상 준비를, 미국 해병대에서는 "Semper fidelis"→항상 충실하게가 모토이다. 미국의 몇몇 주에서도 라틴어 모토가 있는데,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모토는 "Montani Semper Liberi"→산 사람은 언제나 자유롭다이며,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Esse Quam Videri"→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가 모토이다. 대한민국의 서울대학교의 모토는 "Veri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이며, 서강대학교의 모토는 "Obedire Veritati→진리에 순종하라"이며, 광운대학교의 모토는 "Veritas et Lux"→참·빛이다.
해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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