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흑(The Red and the Black)"은 발자크와 함께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양대 거장으로 꼽히는 스탕달(Stendhal, 1783.1.23. - 1842.3.23.)의 대표작이다. 현실적으로 일어난 형사사건의 공판기록으로 쓰였다. 작은 마을의 야심 많은 청년 줄리앙이 돈 많은 정부(情婦, 내연녀)를 총으로 쏜 죄로 처형된 이야기를 그린 적과 흑은 대담하고도 독창적인 유럽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제목의 '적(赤)'은 군복을 '흑(黑)'은 사제복을 표현했다. 이것은 나폴레옹 이후의 사회에 사는 평민은 수도사가 되는 것 이외에는 출세의 길이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스탕달은 부르봉 왕정이 복귀한 1820년대 프랑스의 정치와 사회를 이 책에서 생생하게 그렸다. "가장 선하다는 것도, 가장 위대하다는 것도, 모든 것이 위선이다. 아니면 적어도 사기다"라는 소설의 주인공 줄리앙의 말은 그 시대에 대한 스탕달의 시각을 대변한다.

아르망스(Armance)는 1827년 간행된 스탕달의 첫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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