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머섄터'(tam-o’-shanter)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약간 커다란 베레모의 일종이다.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의 남성들이 쓰는 모자이며, 줄여서 '태미'(tammie)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털 따위로 만들며 보통 위에 털방울이 달려있다. 이 이름은 스코틀랜드 시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1759~96)의 시에 나오는 주인공의 명칭 태머섄터에서 유래되었다. 초기에는 파란색 계열의 양털로 뜬 형태가 주를 이루었다. 19세기 중반에 천연염료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합성염료가 소개되어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소재도 다양해졌으며, 여성들도 사랑하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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