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기존 폴란드 병영막사를 활용하여 1940년 6월 14일에 나치의 친위대 총사령관인 하인리히 루이트폴트 힘믈러(Heinrich Luitpold Himmler(1900년 10월 7일~1945년 5월23일)의 지휘아래 아우슈비츠에서 수용소들이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아우슈비츠 제1수용소, 아우슈비츠 제2수용소와 아우슈비츠 제3수용소로 구역을 각각 나누어 사용했습니다.

1940년에 세워진 제 1수용소는 1947년 폴란드 의회를 통해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1979년 제 2수용소와 같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붉은 벽돌의 3층 구조 건물로 전체 28동이 3열 횡대로 지어져 있으며 박물관 내부에는 아직도 당시에 사용하던 가스실, 처형장 등이 그대로 남아 있고, 이곳에 수용되었던 유대인의 각종 유품들도 남아 있습니다.

제 2수용소는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Auschwitz Birkenau)이며, 폴란드어로는 브제진카(Brzezinka) 입니다. 바로 제 2수용소가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이 되는 수용소로 1942년에 마을 주민들을 퇴거시킨 뒤 300동 의 일반 가옥을 수용소로 활용했으며 최대 9만 명까지 수용했다고 합니다. 기찻길이 수용소 정문(죽음의 문)을 통과하도록 되어있고, 음산한 분위기와 시설물들의 잔해가 그 당시 나치의 잔악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인생은 아름다워’, ‘소피의 선택’, ‘안네의 일기’ 등 아우슈비츠를 배경으로 한 걸작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처참한 생활을 가장 생생하게 전달한 작품은 1993년 영화의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더욱 화제가 되었던 ‘쉰들러 리스트’입니다.

부나(Buna)라고 불리는 제 3수용소는 보조 수용소로 사용되다가 1943년 11월에 제 3수용소로 전환하면서 모노비츠(Monowitz)라고 개명되었습니다. 아우슈비츠 지역에는 이런 보조 수용소가 40개 이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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