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수분은 체중의 약 60%를 차지하고 그 2/3를 상실하면 생명에 위험을 가져온다. 몸에서 수분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①생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질은 수용액으로서 존재한다. 생체 내의 화학 반응도 주로 물이란 매체 안에서 행해진다. ②영양소나 기타 물질의 운반을 맡는다. ③소화된 영양소는 물과 함께 흡수된다. ④체내 물질은 수용액으로서 배출된다. ⑤체내에서 발생한 열을 혈액의 흐름에 의해 몸 밖으로 운반한다. 또 땀으로 다량의 열을 빼앗아 몸 밖으로 방출시켜 체온 조절에 관여한다.

<수분의 섭취와 배설> 체수분은 섭취와 배설의 균형을 통해 거의 일정량이 유지되며, 체내에서 생긴 불필요한 물질을 배설시키기 위해 반드시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하는 것이므로 방출된 만큼의 수분을 무슨 방법으로든지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배출되는 수분량은 오줌으로 1,000~1,500㎖, 불감증설(不感蒸泄 : 피부 및 폐에서의 수분 증발)로 900㎖, 대변으로 100㎖ 등 모두 2,000~2,500㎖이다. 이것을 보충하기 위한 수분 섭취량으로서는 음료수로 800~1,300㎖, 음식물에 함유된 수분 약 1,000㎖, 체내에서 영양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분량(대사수 또는 연소수라 한다)이 약 200㎖, 합계 2,000~2,500㎖가 된다. 오줌은 최소한도 500㎖는 배설되므로 불감증발분 900㎖를 더해서 1,400㎖는 절대적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분량이다. 불볕 더위에서 운동할 때의 발한량(發汗量)은 1시간에 5~6ℓ나 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물의 보급을 필요로 한다. 배뇨는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抗利尿) 호르몬(ADH)이 조절 작용을 한다. 즉 물의 섭취량이 모자라 체수(體水) 분량이 적어지면 ADH의 분비가 높아져서 수분의 세뇨(細尿)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요량(尿量)을 감소시키고, 또 체수분이 과잉으로 증가하면 ADH의 분비가 억제되어 세뇨관의 재흡수를 줄여 요량을 증가시킨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