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두라는 우크라이나의 민속 현악기로, 줄을 뜯어서 연주한다. 목이 짧고, 몸통은 얇은 타원형이며, 현이 여러 줄이다. 프렛(Frets)이 없으며 각 현마다 개방현(Open string: 손가락으로 짚어서 진동하는 부분의 길이를 변화시키지 않은 상태 그대로의 현)의 한 가지 음높이로만 연주한다. 반두라는 원래 우크라이나의 음유시인들이 서사시 두마(duma)를 낭송할 때 반주하는 악기였고, 반두라 연주자들은 전통적으로 시각장애인인 경우가 많았다.

반두라와 코브자는 모두 류트 족의 우크라이나 민속 현악기로, 우크라이나의 음유시인들이 서사시 두마를 낭송할 때 반주를 했던 악기들이다. 이런 이유로 19세기 말까지 반두라를 코브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코브자는 16세기부터 카자크 지역에서 인기를 얻었고, 17세기부터는 반두라와 유사어처럼 사용되었으며, 18세기에 이르면 반두라가 코브자를 대체하게 된다. 반두라와 코브자는 외양이 유사하지만, 반두라가 더 크고 현의 수도 더 많다. 20세기에 소재와 구조 면에서 크게 개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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