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의 다리(이탈리아어: Ponte dei Sospiri)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두칼레 궁전의 법정과 운하 건너편의 감옥을 이어주는 다리.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엄격한 법을 적용하기로 유명했던 베네치아. 이 감옥은 빛 한 점 들어오지 않고, 물이 차올라 죽는 경우도 많아 최악의 감옥으로 뽑히는 곳 중 하나였다. 죄수가 법정에서 중형을 선고받으면 감옥으로 가기 위해 마지막으로 건넜던 다리로 중간의 격자무늬 구멍 사이로 힐끗 아름다운 베네치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다리를 건너는 죄수들이 '이 아름다운 곳을 언제 또다시 볼 수 있을까.. '라고 탄식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카사노바도 풍기문란죄로 이 감옥에 갇혔지만, 최초로 탈출에 성공한 죄수로 알려져 있다.

영국 잉글랜드 옥스퍼드에 있는 하트퍼드 칼리지의 건물들을 연결하는 석조 다리도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어져 있다. 베네치아의 탄식의 다리를 본떠서 만들었다는 설과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이 탄식을 하며 지나간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 설 등이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에도 같은 이름의 구름다리가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카탈루냐 주정부 청사와 주지사 집무실을 연결하는 '비스베 다리'(Pont del Bisbe)가 있는데, 고딕 지구 비스베 거리에 있는 이 구름다리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탄식의 다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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