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 고양이는 보통 두 종류로 나뉘는데, ​캐나다가 고향인 캐너디언 스핑크스 와 러시아, 북유럽 등지의 돈 스핑크스(돈스코이)라는 종류가 있다. 이 두 종류의 고양이는 전문가가 아니면 얼핏 보아서는 분간하기가 조금 어려울 정도로 닮아 있다. 국내에서는 보통 캐너디언 스핑크스를 조금 더 품종묘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이고, 실제 거래가격도 비싼 편이다. 캐너디언 스핑크스 고양이의 발생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애초에 털이 없는 고양이가 발견된 곳이 여러군데 이기 때문이다. 기록을 보면 1902년 멕시코를 시점으로 여러 군데에서 털이 없는 고양이가 발견된 기록이 보이나, 공식적인 기록은 다음의 두 가지 설로 압축된다.

짧은 털을 가진 고양이들은 2차례 자연적 돌연변이를 일으켜 생겨났다.

첫번째 돌연변이 발생은 미국 미네소타 주 와디너의 어느 농장에서 떠돌이 고양이 ‘제자벨’이 털이 없는 암컷 새끼 고양이인 ‘에피더미’를 출산했을 때 일어났다. 그 다음 해에는 제자벨은 털 없는 다른 고양이 암컷을 다시 출산했고 이 고양이에게는 ‘더미스’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이 새끼 고양이들은 오리건 주 티가트에 있는 Z.스타더스트 사육장의 짐 뮈스키 에게 보내져 사육된다. 오늘날 고양이 혈통서를 보면 ‘에피더미스’라는 이름이 기록된 스핑크스가 많은데 이로 미루어 볼 때 이 두 고양이가 스핑크스의 품종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짐작된다.

두번째 돌연변이의 발견은 1966년에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토론토에서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의 집 고양이가 털이 없는 새끼를 한 마리 낳으면서 시작된다. 이 새끼고양이는 ‘푸룬’ (말린 자두의 쭈글쭈글한 모양과 흡사해서 붙은 이름 )이라는 이름이 주어졌으며, 이를 우연히 발견한 전문 브리더에 의해 교배 육종되기 시작했다. 1978년에는 털이 없는 수컷 새끼 고양이 1마리와 암컷 새끼 고양이 2마리가 토론토 거리에서 구조되었으며, 오늘날 캐나다와 일부 유럽에서는 이를 스핑크스의 기원으로 보기도 한다,

위의 조사자료를 토대로 짐작해보면 자연 발생지역 두 군데가 모두 북미 대륙인 것으로 미루어 캐너디언 스핑크스의 기원은 북미 대륙에서부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해설 더 보기: ko.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