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는 ‘폭군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지구상에 살았던 육식 공룡 중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이름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인데 보통 줄여 ‘티렉스’라고 부른다. 티라노는 폭군, 사우루스는 도마뱀, 렉스는 왕이라는 뜻으로 ‘폭군 왕 도마뱀’이라는 뜻이 된다.

뛰어난 사냥꾼으로, 앞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두 개 있지만, 매우 짧아 사냥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앞발로 무엇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뒷다리는 엄청나게 크고 튼튼했으며, 거대한 꼬리는 몸의 중심을 잡는 역할과 사냥감을 잡을 때 후려치는 역할을 했다. 이빨은 매우 크고 날카로워, 이빨 뿌리까지의 길이가 30cm나 된다. 이 이빨은 칼처럼 날카롭고 가장자리가 톱처럼 삐죽삐죽하여 한 번 물면 어떤 사냥감이라도 놓치는 법이 없었다. 또한 강한 턱이 있어 먹잇감을 한 번 물면 뼈까지 부서질 정도였다.

이렇게 훌륭한 사냥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너무 크고 무거워 뛰어다니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주로 죽은 동물의 시체를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의 눈이 앞을 향해 있고 사람의 눈과 같이 물체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 뒷다리와 꼬리의 구조 등으로 보아 시속 7km 정도로 걷다가, 뛸 때는 50km 정도의 속도를 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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