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사이든스트리커 벅(Pearl Sydenstricker Buck, 1892.6.26 ~ 1973.3.6)은 미국의 여류 작가 최초로 1931년에 발표한 소설 ‘대지’로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동시에 받았다. 태어나 생후 수개월 만에 미국 장로교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의 중국 선교활동은 펄벅이 자신을 중국 사람으로 생각했었을 정도로 중국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였다. 벅은 1910년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1914년 랜돌프-매콘 여자대학교를 학사 학위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1917년, 뒤에 중국 농업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가 된 존 로싱 벅(John Lossing Buck)과 결혼하였고 이때 성이 "Buck"이 되었다. 그들 사이에는 두 딸이 있었는데, 큰 딸은 지적 장애인이었다. 자서전에서 펄 벅은 큰 딸이 자신을 작가로 만든 동기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딸은 "대지"에서 왕룽의 딸로 그려져 있다). 1930년 중국에서 동·서양 문명의 갈등을 다룬 장편 첫 작품 "동풍 서풍"을 출판하였는데, 출판사의 예상을 뒤엎고 1년이 채 안 되어 3번이나 다시 인쇄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였다. 이어 빈농으로부터 입신하여 대지주가 되는 왕룽을 중심으로 왕룽의 아내 오란과 세 명의 아들들의 역사를 그린 장편 "대지"(1931년)를 출판하여 작가로서의 명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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