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해구(Mariana Trench)는 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의 동쪽에서 남북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일본 근처에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이다. 태평양의 텍토닉판이 필리핀판과 부딪혀 태평양판이 밑으로 들어가면서 생성되었으며, 길이 약 2,550km, 평균 너비 70km, 평균 수심 7,000~8,000m이다. 에베레스트산을 심연의 바닥에 놓으면 산 정상에서 물 표면까지 2.5킬로미터가 남을 것이다. 그곳은 춥고 수압이 엄청난 데다 완벽한 암흑 상태이지만 놀랍도록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2011년 초 덴마크, 영국, 독일, 일본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들이 무인 잠수정으로 마리아나해구를 조사한 결과, 마리아나해구 일대가 아마존 밀림처럼 다량의 온실가스를 흡수해 지구의 허파 구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