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페로(pampero)는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지방의 대초원지대에 갑자기 부는 차가운 남풍이나 남서풍이다. 저기압이 통과한 후에 나타나는데, 비를 동반하지 않는 것은 팜페로 세코(pampero secco), 먼지를 날라오는 것은 팜페로 수시오(pampero sucio), 통과한 후에 시계(視界)가 좋아졌을 때는 팜페로 림피오(pampero limpio)라고 한다. 전선(前線)이 멀어져 간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풍속은 약해지지만 돌풍성 바람이다. 팜페로는 남반구에서 겨울(보통 5월에서 8월 사이)에 나타나는 폭풍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부근의 지역에서 여름에 나타나는 팜페로는 기나긴 더위의 끝을 알리는 반가운 손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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