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염

바닷물에 함유되어 있는 염화나트륨을 비롯하여 각종 염류(鹽類)를 제거해서 담수(淡水)로 만드는 일을 말한다. 원유에 소량 함유되어 있는 염수(鹽水)를 탈수를 겸해서 제거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해수탈염과 원유탈염이 있다.

① 해수탈염:해상선박용(海上船舶用)으로서 바닷물에서 증류수를 만드는 플래시증발법이 보급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육상에서도 천연지표수가 부족한 지역에서, 바닷물을 대량으로 탈염하는 방법으로 같은 원리의 다단(多段)플래시증발플랜트가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 해수동결법(海水凍結法) ·역삼투압법(逆渗透壓法) ·이온교환막법 ·전기투석법 등의 탈염기술도 개발되어 있다.

② 원유탈염:원유 속에는 유정(油井)에서 수반되는 염류수용액이나, 탱커의 밸러스트에 사용하는 바닷물이 섞여 있다. 이 염류들이 원유 속에 에멀션화되어 분산되어 있는 경우에는 석유를 정제하는 공정에서 장치 내에 소금을 석출시켜 폐색을 일으키거나, 열효율을 저하시킨다. 특히 염화마그네슘은 가열하면 염산이 생겨 장치를 심하게 부식시킨다. 원유 속의 염분을 물로 침출(浸出)하거나, 에멀션화 파괴제나 전기적인 방법 등을 사용해서 염류를 쉽게 분리시키는 방법이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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