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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열두살(The Wonder Years)"이라는 미국 코미디 드라마의 내레이션을 맡은 사람은?
이 20분짜리 연속극 안에는 남녀노소 국가와 시간을 넘어서는 사춘기 시절의 감수성이 빛을 발하며, 가족과 친구, 선생님과 이웃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한 고찰이 여느 단편 소설 못지 않고, 심지어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미국의 정치 상황도 녹아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회고 영상을 보니 '코스비 가족'이나 '패밀리 타이즈' 등 기존 가족 시트콤을 뛰어 넘는 작품으로 자평하던데, 오히려 선배격인 작품들보다 뛰어나지 않나 싶다.
'Wonder Years'의 강점은 누가 뭐라해도 초절정 감각을 자랑하는 다니엘 스턴의 내레이션. 우리에겐 '나홀로 집에'의 어리바리한 도둑으로 얼굴을 알린 다니엘 스턴은 나레이션은 물론 기획과 에피소드 연출까지 담당한 재간꾼.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때로는 냉소적으로 케빈의 심리와 정황을 설명하는 나레이션은 극에 있어 내레이션의 유용함과 형식미를 알려준 최초의 경험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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