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Lourdes)는 프랑스 옥시타니 레지옹(Région) 오트피레네 데파르트망(Département)에 있는 소도시. 피레네산맥의 북쪽 기슭, 해발고도 400m 지점에 위치하여, 가브드포강을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1858년 베르나데트라는 14세 소녀가 이곳에 있는 마사비엘의 동굴에서 18회에 걸쳐 성모마리아를 보고, 기도와 보속행위, 생활의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들었다고 전해진 후 해마다 세계 각지로부터 300만이 넘는 순례자가 찾아오는 유수의 순례지가 되었다. 또한 동굴 속에 있는 샘물은 성수(聖水)로서 병 치료에 신통한 효험이 있어 이를 찾는 신도와 환자들이 많으며, 그 입구에는 완치된 사람들이 두고 간 수많은 목발들이 걸려 있다. 베르나데트 생가의 물레방앗간이 보존되어 있으며, 1876년에 창건된 루르드 대성당이 있고, 1958년 성모 출현의 기적 100년을 기념하여 건립된 피우스 10세의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지하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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