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e was I ere I saw Elba.”는 유명한 영어 회문(回文)이다. 회문은 앞에서부터 읽어도,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글이다. 유럽의 지배자 나폴레옹이 엘바섬에 귀양오기 전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가능했었다고 탄식하며 했다는 말이다. 엘바섬은 이탈리아 서해안 티레니아 해(海) 토스카나 열도에 딸린 섬이다. 토스카나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1814년 4월 11일 체결된 퐁텐블로 조약에 의해 프랑스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황제가 엘바 섬으로 유배되었다. 나폴레옹은 황제의 지위를 유지한 채 세습되지 않는 엘바 공국의 대공이 되어 섬에서 9개월 21일을 머물렀다. 1815년 2월 26일 영국군의 감시를 피해 엘바 섬을 벗어나 3월 20일 파리에 입성한다. 그러나 이 백일천하는 곧 끝나고 나폴레옹은 다시 대서양의 세인트헬레나로 유배되어 죽게 된다.

해설 더 보기: ko.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