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Top Gun)' 에서 톰 크루즈의 콜사인은 무엇이었습니까?
제작비 1,500만 달러를 들여서 미국에서만 1억 7천만, 전세계에서 3억 5,600만 달러나 벌어들였으니 그야말로 초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후로 이 흥행을 넘어선 항공영화가 아예 없다! 이는 토니 스콧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기도 하다.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소련의 지원을 받는 인도양의 모 국가와 교전을 벌여 이긴다는 줄거리의 액션영화로 평은 그냥 그랬으나 흥행은 엄청났다. 미 해군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받아 찍었기에 CG가 아닌 실제 F-14들이 러닝타임 내내 화면을 지배한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최대 의의는 베트남전 이후로 최초로 헐리우드가 미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제작한 영화라는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베트남 전쟁은 미군의 참담한 실패로 끝났으며,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이자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는 미국인들의 자부심, 애국심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당연히 베트남전쟁 이후 대중문화에서 묘사된 미군은 플래툰, 지옥의 묵시록, 람보 1편처럼 무능하고 부패하며 위험천만한 존재였다. 당연히 미군은 이런 영화들에 제작지원을 거부했다. 굳이 베트남 전쟁을 다루지 않더라도 심각한 경제위기와 전세계적인 반미 열풍 속에서 헐리웃에서 묘사하는 미국은 초강대국의 위엄찬 모습이 아니라, 갈곳을 잃고 휘청거리는 상처투성이의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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