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bedbug)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이다. 먹이를 먹기 전의 몸길이는 6.5∼9mm이고, 몸 빛깔은 대개 갈색이다. 그러나 먹이를 먹은 후에는 몸이 부풀어 오르고 몸 빛깔은 붉은색이 된다. 몸은 편평하고 약간 사각형으로 보이며 머리는 작다. 촉각(더듬이)은 겹눈 사이에서 올라와 있다. 더듬이는 모두 4마디로, 제1마디는 짧고 제2마디가 가장 길며 다른 것은 실 모양이다. 주둥이는 4마디이다. 작은턱은 2개의 관으로 되어 있는데 등쪽은 식구(食溝), 배쪽은 타액구(唾液溝)이다. 이 관으로 기주를 찔러 그 피를 빨아먹는다. 집안, 새 둥지, 박쥐 동굴 등을 은신처로 삼으며, 이 밖에도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의 몸에도 발생한다. 밤에 주로 활동한다. 암컷은 일생 동안 200여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의 표면은 거칠다. 집안에 사는 개체는 긴 주둥이로 사람을 찌르고 피를 빨며 불쾌한 가려움을 준다. 몸에 많은 개체가 발생하면 수면 부족을 일으킨다. 주거환경이 청결해지면서 볼 수 없는 해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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