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herbicides)는 재배 대상 식물을 제외한 다른 식물을 죽이는 화학물질을 의미하며, 경작지에서 흔히 잡초(풀)라고 불리는 초본식물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농약의 일종이다. 제초제는 인류의 암울한 역사와 함께 발달했다. 제초제의 개발은 2차 세계대전 중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화되었으며, 군사적 목적으로 적국의 식량작물을 박탈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1961-1971) 당시 제초제의 일종인 2,3,7,8-테트라 클로로 디벤조 다이옥신이 함유된 에이전트 오렌지라는 고엽제를 공중 살포하였다. 인체 독성, 잔류 기간, 환경오염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다양한 제초제가 개발되어 왔으며, 표적 식물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식물호르몬 유사 물질이 유기 제초제로 개발되기도 하였다. 제초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표적 식물의 제초제 내성을 유발하는 등 환경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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