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낙우송과의 삼나무는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가장 키가 크다.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삼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살고 있다. 이곳의 삼나무는 키가 80미터, 둘레가 30미터, 몸무게는 1,260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 삼나무의 나이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최대 3천 년 이상까지 산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삼나무의 이름은 ‘셔먼’이다.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가장 잔인했던 북군사령관 윌리엄 셔먼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나무가 낙우송과 비슷한 시기인 1924년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지만, 조선시대의 학자 김시습, 서거정, 이건창의 글에서 삼나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건창은 삼나무를 소나무와 잣나무보다 높이 평가했다. 삼나무가 가지 없이 아주 높이 올라가기 때문이었다.
중국에서는 명나라 때 이시진이 편찬한 『본초강목』에 삼나무를 사목(沙木) 혹은 경목(檠木)으로 기록하고 있다. 삼나무는 주로 강남에서 산다. 그래서 북쪽에는 소나무, 남쪽에는 삼나무를 의미하는 ‘북송남삼(北松南杉)’이라 한다. 중국의 경우 삼나무는 궁궐이나 목재 건물에 많이 사용되었으며, 배와 관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땅 속이나 물에서도 잘 썩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삼나무는 주요한 목재로 사용되었다. 특히 일본 옛 목조 건축물에는 대부분 삼나무를 사용했다. 그 중 교토에 위치한 산주산겐도(三十三間堂)의 바닥재는 삼나무이다. 천수관음좌상을 비롯하여 국보로 가득 찬 이 건물은 가마쿠라막부(鎌倉幕府)시대(1185~1335)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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