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26∼30㎝, 몸무게 4∼5㎏이다. 19세기까지 독일과 스칸디나비아반도 일대에서 쥐를 잡는 개로 사육되었다. 애완견으로 개량된 것은 1895년 독일의 핀셔클럽이 조직된 이후이다. 지금은 핀셔 슈나우저 클럽으로 바뀐 이 조직에서 처음으로 품종에 관한 기준이 제정되었다. 1920년대에 미국에 처음 알려졌을 정도로 애완견으로서의 역사는 짧지만, 1935년 시카고 전람회에서 애완견 대상을 받은 이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완견이 되었다.

좁고 쐐기 모양을 한 머리와 각이 뚜렷하고 날씬한 몸, 어두운 갈색의 날카롭고 또렷한 눈과 검은 코가 특징이며, 털은 짧고 풍성하다. 걸을 때 마장경기를 하는 말처럼 앞발을 높이 쳐들고 경쾌하게 걷는 것이 특징이다. 발은 고양이 발이며, 둥글고 매우 팽팽하다. 일반적으로 꼬리는 엉덩이의 높은 부분에 위치하며 짧은 편이다. 배는 타이트하고, 앞발은 적당히 길고 곧으며, 발은 몸통에 바짝 붙어 있다. 겉모습은 도베르만핀셔와 닮았지만 유전적으로는 관련이 없다.

기질은 대형견처럼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용맹성과 침착성을 지니고 있다. 영리하고 활발하며 경계심이 강해 번견으로서의 능력도 높이 평가된다. 가슴에 흰 털 부위가 없는 것이 좋으며, 귀는 가능하면 크기가 작고 높은 위치에 붙어 있는 것이 좋다.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주는 것이 좋고, 하루에 3번 15분 정도의 운동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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