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화학요소가 나폴레옹의 죽음을 가져다 주었다고 합니까?
나폴레옹은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에 패한 뒤 세인트헬레나섬으로 유배돼 1821년 52살로 숨졌다. 당시 공식 사인은 위궤양으로 생긴 종양으로 보고됐으나 일부에서는 영국이 그의 측근인 샤를 드 몽톨롱 공작을 사주해 비소로 독살했다는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 경찰독성연구소가 최근 세인트헬레나섬으로 유배되기 전인 1805년과 1814년의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을 분석한 결과 비소가 정상치의 5∼33배나 검출됐다. 이는 나폴레옹이 유배되기 전에도 여러번 비소에 중독됐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 책임자 이반 리코르델은 “만약 나폴레옹이 비소 때문에 숨졌다면 적어도 세번은 숨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폴레옹이 언제, 왜 비소에 이렇게 심하게 중독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그가 비소가 들어있는 녹색 벽지, 탄약통, 발모제 때문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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