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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앨런 셰퍼드가 달에서 골프를 칠 때 사용한 클럽은?
1971년 1월31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구를 출발한 아폴로 14호는 2월5일 달에 착륙해 이틀 동안 머문 뒤 2월9일 지구로 돌아왔다. 당시 아폴로 14호는 아폴로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달에서의 활동 모습을 컬러 텔레비전방송으로 중계했다. 3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사령관 앨런 셰퍼드(Alan Shepard)는 매우 흥미로운 이벤트를 펼쳤다. 달에서 골프를 친 것이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락을 받아 골프공 2개와 아이언 헤드(6번)를 갖고 갔다. 달에 가기 전 그는 달 암석 채집에 쓰는 집게를 아이언 헤드와 연결해 골프채로 쓸 수 있도록 개조했다. 달 표면 탐사 활동을 다 끝낸 2월 6일 셰퍼드는 마지막으로 TV 카메라 앞에서 지구의 시청자들을 위해 역사적인 골프 이벤트를 진행했다.
셰퍼드는 “내 왼손에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작은 흰색 공이 있다"고 말한 뒤 골프공을 땅에 떨어뜨렸다. 그리곤 “불운하게도 우주복이 뻣뻣해서 두 손을 다 쓸 수 없다"며 오른손으로 골프공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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