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4월 제임스 왓슨(James Watson)과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ck) 은 유전 정보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물질인 DNA 의 구조가 이중나선형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로부터 9년 뒤 이들은 생물학계의 가장 중요한 수수께끼를 푼 공로를 인정받아, DNA의 구조를 밝히는데 기여한 또 다른 과학자 모리스 윌킨스 와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 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로잘린 프랭클린 도 노벨상을 받았어야 마땅하다고 안타까워한다. 왜냐하면 그녀의 실험 데이터가 DNA의 구조를 밝히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프랭클린은 1958년 백혈병으로 죽어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상을 주는 노벨상의 관례에 따라 제외됐다. 훗날 왓슨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실린 인터뷰에서 윌킨스와 프랭클린은 노벨 화학상을, 자신과 크릭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그의 말처럼 됐다면, DNA 구조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4사람 모두 노벨상 수상자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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