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펜더는 무엇을 만들었을까?
펜더 악기 회사(Fender Musical Instruments Corporation)는 미국의 기타, 베이스, 앰프 등 악기 제조 업체이다. 초기에는 소량의 커스텀 방식으로 생산하였으나, 다양한 계층의 수요와 물량을 소화하기 위하여 생산 라인업을 대형화&세분화시켰다. 현재 깁슨 등과 함께 최고의 기타메이커로 널리 알려져있다.
펜더의 창립자는 레오 펜더(Leo Fender)이다. 그는 1909년 8월 10일 한 농가의 헛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전기제품을 만지는 것을 좋아했고 8살 즈음에는 피아노와 색소폰을 배우며 악기에 관심을 두었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레오 펜더는 라디오 제작에 열을 올렸는데 이때부터 그의 전기공학에 대한 지식은 늘어만 갔다. 1928년 레오 펜더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플라튼 주니어 단과대학에 입학했다. 여기서 그는 상경계열을 전공해 경리 실무를 익혔으나 학과공부보다는 자신의 집에서 라디오 수리를 하는 것에 더 큰 재미를 가지고 있었다.
1934년에 레오 펜더는 결혼을 함과 동시에 회계사로 취업이 되어 캘리포니아주에서 일했지만 경리 업무에 염증을 느껴 다시 플라튼으로와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라디오 수리점을 열었다. '펜더 라디오 서비스'라는 이름의 이 상점은 레오의 뛰어난 라디오 수리 실력 덕분에 개업한 지 불과 얼마 만에 인근에선 가장 알아주는 라디오 수리점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처럼 사업이 순조롭게 확장되자 레오 펜더는 1940년경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소리에 관련된 모든 전기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펜더 라디오 서비스의 소문은 음악인들에게도 퍼져 몇몇 연주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던 기타를 개량해 달라고 그에게 가져오기도 하였는데, 어느 날 샌디에고에서 온 고객의 부탁으로 펜더는 어쿠스틱 기타를 일렉트릭 기타로 개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T형 포드의 고물에서 떼어낸 마그네틱을 사용해 픽업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그가 만든 최초의 픽업은 각각의 현에 개별적인 마그네틱을 배치한 것으로 이후 펜더 텔레캐스터(Fender Telecaster)에 사용된 것과 같은 형태이다. 이후 레오 펜더는 1942~43년 즈음에 생애 최초의 일렉트릭 기타를 독자적으로 만들어냈는데 사람들은 후일 이것을 '라디오 샵 기타(Radio Shop Guitar)'라고 불렀다. 1945년이 되자 레오 펜더는 기타와 앰프를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
레오는 도크와 함께 'K&F Manufacturing'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스틸기타를 제조하기 시작하고 펜더사 최고의 흥행 모델인 '펜더 스트라토캐스터(Fender Stratocaster)'를 완성하게 된다. 이렇게 펜더의 대표적인 모델들이 50~60년대에 나오게 되었고 수많은 음악가들의 사랑을 받게된다. 특히 60년대 등장하여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지미 헨드릭스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애용하며 명연주를 펼치자 덩달아 펜더사 기타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게 되었다.
해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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