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무용

이베리아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의 무용.

감정적인 충격력(衝擊力)이나, 선(線)과 형(形)의 순수성이라는 면에서 발레 또는 현대무용에 비견(比肩)되는 뛰어난 무용이다. 유럽의 다른 무용보다 몇 세기나 앞서 발생하였다. 독특한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내용도 고전적인 것에서부터 민속적인 것, 그리고 무대예술화한 것 등 다채롭게 분화하였다.

스페인무용에서는 일반적으로 캐스터네츠라든지 발 뒤꿈치를 사용하는 기술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캐스터네츠〉 플라멩코를 제외한 스페인무용 공통의 것으로, 그 기교에 숙달하는 데는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과 함께 오랜 기간의 수련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타코네오〉 집시무용에서 전적으로 사용되는 기교다. 3가지의 기본음(基本音), 즉 발 끝과 발 뒤꿈치 그리고 발 전체를 굴러서 내는 소리를 여러 가지로 배합하여, 다채로운 음조(音調)와 리듬을 만들어 낸다.

〈안무·기타〉 안무에 있어 머리나 허리 또는 팔의 춤사위는 매우 정열적이고도 격렬한 표현을 사용한다. 이것이 스페인무용의 큰 특징이다. 또한 춤추는 도중에 지르는 ‘올레(olé)!’ 소리는, 기운을 내라는 의미의 간투사(間投詞)다. 이는 반주음악의 리듬 또는 가사(歌詞)의 요소(要所)에 삽입하여 흥취를 고조시키는 플라멩코 특유의 구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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