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가룟(Judas Iscariot)은 예수의 제자였고 무리의 회계 담당자로서 신뢰를 받았다(요한복음 12:6). 예수는 열두 명의 사도를 뽑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유다도 신실한 제자였을 것이다. 그러나 복음서는 그가 원래 나쁜 사람이었다고 전한다. 그는 자신이 관리하는 돈궤에서 돈을 훔쳐낸 적도 있었다. 누가복음은 사탄이 유다에게 들어갔다고 말한다(누가복음 22:3~6). 복음서들은 유다가 밤중에 유대 사제들을 데려와 예수를 체포하게 했다고 보고한다. (낮에 체포할 경우 예루살렘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다.) 사제들이 배반의 대가로 지불한 '피의 돈'은 은 30개였다. (출애굽기 21:32에는 노예의 값이 은 30개라고 되어 있으므로 사제들은 예수나 유다의 몸값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은 셈이다.) 유다는 군대를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에게 안내하고, 그 유명한 '유다의 입맞춤'으로 누가 예수인지 가르쳐주었다. (이 입맞춤은 성적인 의미가 아니라 당시 제자가 스승에게 입맞춤하는 것이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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