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도로'가 가리키는 것은?
야쿠츠크에서 오호츠크해까지 시베리아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관통하는 『YAKUTSK–GULAG CAMPS–OYMYAKON–MAGADAN』도로는 '뼈의 도로'(Road of Bones) 또는 '죽음의 도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1929년부터 1953년간 이어진 스탈린 시절, 러시아 전역에서 1700만 명의 무고한 러시아인들이 얼어붙은 시베리아를 비롯 소비에트 연방 전역에 건설된 강제수용소에서 고문과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뼈의 도로' 건설을 담당했던 수많은 죄수들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검은 빵 한 조각과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더러운 수프 한 그릇을 받아들고 곡괭이와 삽을 들고 동토의 땅을 파헤치면서 도로를 건설해 나갔다. 지쳐서 쓰러지거나 허기져서 숨지면 간수들은 별도로 땅 파는 수고를 피해 죄수들을 건설 중인 도로변에 던져 버리거나 심지어는 도로 밑에 파묻어 버리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이들 죄수들이 살았던 수용소는 철조망은 있었지만 경비 자체는 삼엄하지 않았다. 탈출한 죄수들은 숲길을 헤매다 얼어 죽거나 인간의 사체에 맛을 들인 곰의 먹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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