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늉을 만들어 먹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요. 옛날에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쌀을 씻은 뒤, 쌀과 물을 함께 솥에 안쳐 불을 때고 밥을 지었어요. 밥이 다 되면 밥을 그릇에 담은 뒤, 솥 밑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에 물을 붓고 끓여야 비로소 숭늉이 되는 거예요.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이 속담은 숭늉을 얻기 위해서는 그전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순서를 무시하고 급하게 서두른다는 뜻이에요. 이처럼 일의 순서도 모르고 성급하게 덤비는 성질 급한 사람들을 빗대어 이 속담을 써요. 아무리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바느질을 할 수 없듯이 무슨 일이든 일의 순서를 지켜가면서 차근차근해야 해요. 성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나중에 말썽이 생기는 법이거든요.

뜻이 비슷한 속담 : '싸전에 가서 밥 달라고 한다'

싸전은 전통 재래시장에서 곡식을 파는 가게인데 그곳에서 밥을 달라고 할 만큼 몹시 성미가 급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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