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은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이 1949년에 출간한 역유토피아 소설이다. 1984년, 가공의 초대국(超大國) 오세아니아에서 자행되는 전체주의적 지배의 양상을 묘사한 저자 만년의 작품이다. 권력 집중이 자기목적화한 당(黨)에 의한 대중(프롤레타리아계급)지배, 지배수단으로서 항상적인 전쟁상태의 유지, 거의 신격화한 지도자 빅 브라더에 대한 숭배, 개인생활의 감시, 사상통제를 목적으로 한 언어의 간략화, 당의 정당함을 증명하기 위한 역사의 개서(改書, 고쳐 씀) 등 모든 지배기구가 내포하는 위험성이 미래소설의 형태로 제시되었다. 공산주의와 나치즘의 제도에서 소재를 인용한 이 작품은 때마침 냉전 분위기를 타, 출판 후 1년 사이에 영국 ·미국에서만 약 40만 부가 팔렸으며, 세계 각국에서 잇달아 번역 출판되었다. 반공 작품이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체제를 불문하고 당시의 사회 및 그 연장으로서의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전체주의적 정신풍토를 경고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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