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외계 생명체의 공식 명칭은 제노모프(xenomorph)다. 제노모프라는 단어도 고유명사가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외계의 생명체'라는 보통명사이고 영화 내에서는 실제로 제노모프라고 불린 적은 거의 없다. 이 생명체는 영화 내에서는 주로 괴물(creature, monster)로 불리고 가끔 뱀(serpent), 짐승(beast), 벌레(bug), 그것(thing)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노모프라는 단어는 어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리스어의 Xeno("낯선", "외래의") + Morph("물체", "생체")가 합쳐진 조합어로 뜻은 "(알려지지 않은) 외계의 생명체"라는 뜻이다. 시리즈 중 에일리언 2에서 식민지 해병대 장교 고먼 중위에 의해 처음 언급되었다. 사실 당시 대사는 "지금까지 알려진 건 LV-426에 있는 거주지와 여전히 교신이 되지 않는 중이며, 아마도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관련되었을 거라는 점이다"로 특정 생명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의미의 외계 괴생명체를 뜻하는 식으로 쓰였는데, <에일리언 2>가 크게 히트하면서 '제노모프'라는 단어가 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괴물들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렸다. <에일리언 3>에서도 리플리가 직접 제노모프라고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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