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과 썰물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파도는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우리나라에는 ‘파도’ 혹은 ‘파랑’처럼 파도를 지칭하는 단어가 있지만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wind wave’라고 검색해야 파도가 나온다. 그만큼 파도에서 바람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 하지만 요즘 사람의 뇌리에 강력하게 박혀있는, 파도의 첫 번째 원인은 지진일 것이다. 2011년 일본 대지진과 초대형 쓰나미의 영향이 크다. 그리고 아무도 파도인지 모르고 있지만 밀물 썰물을 만드는 기조력(달과 태양의 중력이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힘) 역시 조석파라는 파도를 만든다.
지진파가 바다에 전달돼 파도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기조력이 파도를 만든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밀물과 썰물이 실제로는 조석파가 한 번 ‘출렁’하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밀물은 조석파의 마루, 썰물은 조석파의 골이다. 조석파의 파장 길이는 무려 지구 둘레의 반인 2만km인 셈이다. 파장이라고 부르기엔 좀 너무 거대하다.
참고로 조류는 이 조석파가 ‘출렁’일 때 지형에 의해 만들어지는 바닷물의 흐름이다. 넓은 바다라면 바닷물이 별 특징 없이 빠져나가겠지만 우리나라 서해안처럼 섬이 많고 좁은 수로가 많을 경우 물이 빠른 속도로 들어왔다 빠져나간다. 그러나 파도가 사실은 자기 자리에서 위아래로 출렁이는 것처럼 조류 역시 커다란 규모로 보면 바닷물이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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