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에 일반적으로 들어있는 성분은?
치약의 수분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습윤제(humectant)는 글리세롤(글리세린)이다. 글리세롤은 냄새도 없고, 색깔도 없고, 화장품이나 의약품에 이용하기에 적절한 점성(viscosity)을 갖고 있다. 분자(HOCH2CHOHCH2OH)가 지닌 3개의 OH 때문에 글리세롤은 물에 잘 녹고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글리세롤의 습윤 특성을 나타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습윤제로 솔비톨(sorbitol)을 첨가한 치약도 있다. 솔비톨 역시 6개의 OH기를 포함하고 있는 분자이다. 이를 닦을 때 나는 거품은 치약에 포함된 계면활성제 때문이다. 계면활성제 SDS(sodium dodecyl sulfate 혹은 SLS(sodium lauryl sulfate))는 입안의 기름(때)을 없애고, 거품을 내는 역할을 한다. 샴푸에도 이런 종류의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다. 담배를 피거나 혹은 차를 마셔서 혹은 정기적으로 이를 닦지 않으면 누런 색소가 침착이 된다. 침착 색소의 일부는 과산화수소(H2O2)에 의해 산화되고 제거될 수 있으므로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치약이 등장한 것이다. 살균 및 표백작용이 있는 과산화수소는 위생 혹은 미백 효과를 기대하며 첨가되는 물질이지만, 지나친 농도는 구강에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하여 논란이 되기도 한다. 치약의 향 혹은 단맛을 내기 위해서 소량의 스피아민트, 바닐라, 페파민트 향 혹은 사카린을 첨가한다. 하지만 이런 화학물질들은 치약의 기능성보다는 사용자의 기호에 초점을 맞추어 첨가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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