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합법 운동가나 조직적 범죄자의 은신처를 부르는 말은?
비밀결사나 공작원들이 비밀 작전 수행을 위해 작전 지역 내에 마련한 소규모 접선 장소를 아지트라고 한다. 이러한 근거지를 아지트라고 부르면서 의미가 점점 확장되어 비밀결사나 공작원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개인적으로 즐겨 찾거나 자주 머무르는 장소를 은유적으로 아지트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또한 산 속에 은밀하게 구축한 구덩이를 국군에선 “비트”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비밀 아지트”를 두 글자로 줄여 부른 것이다.
어원은 러시아어 아기뜨뿐크트(агитпункт)로 아기트 부분이 구개음화되면서 아지트가 되었다. 선동, 선전을 의미하는 아기따찌야(агитация)와 지점, 거점을 의미하는 "뿐ㄲ트"(пункт)의 합성어다. 원래 '아기뜨뿐끄트'는 공작원의 비밀기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어원에 걸맞게 소련에 있었던 대민 사상교육과 선동을 담당하는 교육센터를 가리킨다. 한국어의 아지트와는 그 의미가 많이 다른 셈.
해설 더 보기: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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