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곡어법이란?
불쾌하고 부정적인 것을 표현하는 데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좀 더 부드러운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완곡어법(婉曲語法, euphemism)이라고 한다. 완곡어법은 ‘가정불화’를 ‘가정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한다든지, ‘주의집중력 장애’를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이라고 하는 등 좀 더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하여 원래의 부정적이고 불쾌한 감정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언어표현이다. 기업들이 ‘해고’ 대신에 ‘구조조정’이나 ‘기구축소’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거나, 미국의 일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F(failed)’ 대신 ‘NP(not passing)’이라는 학점을 주는 것도 바로 그런 경우다. 패스트푸드점인 켄터키프라이드치킨이 상호를 KFC라고 바꾼 건 ‘fried(기름에 튀긴)’라는 단어를 발음하지 않게끔 하려는 완곡어법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소원’을 ‘환경미화원’, ‘미용사’를 ‘헤어디자이너’, ‘보험원’을 ‘생활설계사’로 부르는 것도 완곡어법이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