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웃음소리와 비슷한 기이한 목소리를 내는 새가 있다. 바로 웃음 물총새라고 불리는 쿠카부라(Kookaburra)다.

쿠카부라는 호반새 종류 중 가장 몸집이 크다. 대부분의 호반새 종류 새들은 밝은 색을 띠지만 쿠카부라는 색이 화려하지 않다.

머리는 하얀색 혹은 크림색이며 밝은 회색 물결같은 무늬가 있고 날개에는 파란색 점이 있다. 눈에는 마치 눈화장같은 갈색 줄무늬가 있고 몸집에 비해 커다란 편인 부리 윗부분은 검은 색, 아랫부분은 밝은 색이다.

사람 웃음소리와 비슷한 목소리를 내며 동료들과 의사소통한다.

쿠카부라의 크기

호반새 혹은 물총새 가문에서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쿠카부라는 부리 끝에서 꼬리 끝까지 대략 46센티미터 정도다. 물총새가 평균 12센티미터인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크기다.

일반적으로 하얗거나 갈색인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단조로운 색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포식자들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쿠카부라가 사는 곳

쿠카부라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에서 자주 보이는 새다. 태즈메이니아, 플린더스 섬, 캥거루 섬, 뉴질랜드까지 퍼져서 서식한다.

쿠카부라는 보통 유칼립투스 숲, 삼림 지대 등에 살며 도시 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만약 사람이 손으로 쿠카부라에게 먹이를 준다면 쿠카부라는 사람을 잘 따를 정도로 상호 작용을 하며, 호주 사람들은 이 새를 매우 좋아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게임의 마스코트 올리 또한 쿠카부라였다.

호주에는 웃음 물총새와 파란 날개 물총새 등을 포함하여 10종 정도의 호반새가 산다. 파란 날개 쿠카부라는 호주 북부에서 흔하며, 웃음 물총새 쿠카부라는 동쪽 해안 등지에서 주로 발견된다. 수명은 평균 11~15년이지만 사람 손에서 크면 20년까지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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