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 철기시대 초기에 성행한 원시농경문화의 산물이다. 거석기념물(巨石紀念物, megalithic monument)은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거대한 돌로 구축된 건조물로서 무덤이나 종교 의식으로 세운 것이다. 수 톤에서 수백 톤에 이르는 큰 돌을 이용했다. 대형의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돌덩이를 거칠게 깎아 만든 고인돌, 수직으로 세운 거대한 돌인 선돌, 선돌을 한 줄 또는 여러 줄로 나란히 세운 거석렬, 둥근 원형으로 세운 환상석렬 등 네 종류로 구분된다. 또 선돌 위에 돌을 올려 연결한 것을 헨지(henge)라고 하는데, 영국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가 가장 유명하다. 선돌은 선사시대부터 만들어졌다. 오래된 것일수록 자연석에 가깝고 후대로 내려갈수록 사람 모양을 한 석상이 많다. 석렬은 프랑스 카르나크 지방의 것이 유명하다. 고인돌은 하나의 뚜껑돌을 두 개 또는 여러 개의 받침돌로 괴어놓은 것이다. 신석기 말부터 초기 철기시대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하였으며 묘소·제단의 기능을 하였다. 한국 제주도의 돌하르방도 거석기념물이며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도 선돌의 재료가 목재로 바뀐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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