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경영하며 시장에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 사람을 일컫는 말은?
기업가
영리를 목적으로 기업에 자본을 제공하고 경영하는 사람 또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비전, 추진력, 창의성 등을 이용해 기존에 없었던 새롭고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자.
일반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기업에 자본을 제공하고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사업가(businessman)로 통용된다. 기업가들은 자신이 자본을 대거나 운영중인 기업의 생존과 발전뿐 아니라 주주, 근로자,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 즉 건전한 방식으로 이윤추구를 하고 근로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소비자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는 것은 기업가의 기본적인 사회적 책무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재정 및 운영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보상시스템을 운영하며 노사간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는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측면에서의 책임감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
기업가의 개념은 본래 18세기 프랑스의 경제학자였던 칸티용(Cantillon, R.)에 의해 불확실성이 연루된 위험을 감당하는 자라고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는 혁신과 결부되기 시작했다. 즉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비전, 추진력, 창의성 등을 이용해 기존에 없었던 새롭고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기업가의 의미는 확장되었다. 이 과정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경제학자 슘페터(Schumperter, J. A.)의 연구는 기업가를 일반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슘페터는 자신의 저서 《경제발전의 이론 The Theory of Economic Development》(1911)에서 기업가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를 박살내는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혁신가라고 정의하며 신제품의 발명 또는 개발, 새로운 생산방식이나 신기술의 개발, 신시장의 개척, 신사업에서 새로운 조직의 설립 등이 혁신활동이자 곧 기업가의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슘페터는 기업가(entrepreneur)가 혁신을 선도하는 사람이라면 사업가(businessman)는 혁신을 모방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기업가와 사업가를 구분했다. 단순히 자본을 대거나 기업의 경영을 담당하는 자가 사업가라면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혁신을 통해 이윤창출의 기회를 실현시키는 사람이 기업가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꼭 기업을 소유하거나 운영하지 않더라도 위험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라면 기업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기업에 소속되어 조직구성원으로서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위험이 따르는 신규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경우 특별히 사내기업가(intrapreneur)라고 지칭되기도 한다.
경영학의 석학 피터 드러커(Drucker, P.)는 1985년에 《혁신과 기업가정신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에서 기업가를 새롭고 이질적인 것에서 유용한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도전하여 변화를 기회로 삼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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