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그린 초상화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자화상(自畵像, self-portrait)이란 자기 자신을 그린 초상화를 말한다. 보통 사실적 또는 인상적으로 그린다. 자화상은 르네상스 초기인 15세기경부터 나타났는데 개성적 자각이 강해진 르네상스 이후에 많이 그렸다. 특히 17세기의 렘브란트는 그때그때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수많은 자화상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19세기에는 평생 50여 점의 자화상을 그린 고흐가 대표적이다. 이것은 가난하여 모델을 고용할 수가 없었던 때문이기도 했지만, 자기 그림의 수법을 연구함과 동시에 화면에 자기 자신의 내심(內心)을 표현함으로써 반성하고 고독을 달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같은 시대의 고갱이나 세잔도 많은 자화상이 있고, 그 밖의 화가도 거의 모두가 자화상을 그렸는데, 어느 것이나 자기를 닮고 안 닮고를 불문하고, 자아표현을 목적으로 했으며 배경에 그려진 가구 집물 등과 함께 당시의 화가들의 생활환경을 아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한국의 경우 조선시대에는 자화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1668∼1715)의 자화상(20.5×38.5 cm, 尹泳善 소장)을 가장 걸작으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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