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snake)은 극지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는데, 한대지방에는 종류 수가 적고 온대지방에서 열대지방으로 갈수록 종류 수가 증가한다. 뱀은 몸이 길고 사지가 퇴화하여 복린(腹鱗)과 늑골(肋骨)의 운동으로 몸통을 이동시킨다. 뱀의 껍질은 각질로 된 비늘로, 머리에는 좌우대칭으로 배열되어 있으나 종에 따라 그 모양과 수에 차이가 있어 분류학상의 특징이 되고 있다. 등면은 작은 비늘로 이루어지고, 배면은 큰 비늘이 1열로 배열되고 있으나 꼬리 부분은 쌍을 이루고 있다. 매년 1회 이상 탈피하며, 만약 탈피하지 못하면 각질화되어 자연사하게 된다(방울뱀 꼬리의 방울은 꼬리 끝에 1개의 비늘이 탈피하지 않고 각질화한 것이다). 눈에는 눈까풀이 없으며 안구 전면에 시계유리와 같은 투명막이 있어서 눈물은 전면으로 흐르지 않고 안구도 움직이지 않는다. 야행성인 뱀의 동공은 타원형이다. 혀는 가늘고 길며 끝이 두 갈래인데, 주위의 환경이 달라지면 시종 입 밖으로 내고 날름거리지만 보통 때에는 입속 혀주머니 속에 넣고 있다. 혀는 대단히 민감하여 먹이(쥐나 개구리)가 지나간 자국을 혀로 더듬어 먹이가 숨어 있는 곳까지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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