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사주'란 무엇일까요?
육계사주(陸繫砂洲, tombolo)는 육지와 섬, 섬과 다른 섬이나 암초 사이에 모래나 자갈 등이 쌓여 연결된 퇴적 지형이다. 이때 육계사주에 의해 육지와 연결된 인근의 섬을 육계도(陸繫島)라고 한다.
해안 가까이에 섬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려져 퇴적작용이 잘 일어난다. 이때 하천이 운반한 모래와 파랑의 침식작용에 의한 쇄설물들이 유속이 느려지는 지점에서 퇴적되는데, 이 과정에서 사취, 사주, 연안사주 등 해안 퇴적지형들이 형성되고, 모래톱이 성장하여 육지와 섬을 연결할 때 육계사주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육계사주가 형성되는 방식으로는 육지의 해안에서 형성된 사취가 발달·성장하여 섬까지 이어지는 경우와 파랑의 진행 방향에서 볼 때 섬의 후방에서 파랑의 힘이 약해지면서 퇴적작용에 의해 섬에서 육지로 모래톱이 성장하여 거꾸로 육지까지 이어지는 경우의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서·남·동해안에 모두 이러한 육계사주와 육계도가 분포한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은 대표적인 육계도로, 제주 본섬과 연결된 육계사주 위에 도로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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