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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전통 승마인을 일컫는 용어는?
16세기 스페인 콜로니얼 시대에 아시엔다(hacienda)에서 말을 타고 농장을 관리했던 멕시코 목동을 '차로'라고 불렀으나, 현대에는 차레아다(charreada)경기의 참가자를 말한다.
16세기 스페인 콜로니얼 시대에 대규모 축산 농장을 경영했던 스페인 지주들은 원주민들에게는 말에 오르는 것조차 금지하며 허드렛일을 시켰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스페인 사람과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들에게는 말을 타고 목장을 관리하는 포괄적인 의무를 부여하고 '차로'라고 불렀다.
멕시코 카스트 제도 하에서 스페인 총독은 원주민과 메스티소를 구분하여 차별했고, 이러한 식민지 시대의 유산은 멕시코 독립 후에도 원주민과 메스티소 사이에 갈등의 불씨로 남았다. 19세기 멕시코의 독립으로 '아시엔다'라는 봉건제가 허물어졌고, 차로들은 관리했던 목장들을 나누어 가지기도 하고, 여러 개의 목장을 소유한 지주가 되면서 사회적 지위가 상승했다.
본래는 스페인 살라만카(Salamanca)주의 사람들을 '차로'라고 불렀는데, 이들이 식민지 시대에 멕시코로 넘어오면서 주로 아시엔다 지주가 되었다. 이들을 통해 차로와 차레아다(charreada) 전통이 멕시코 문화로 통합되었고, 차레아다가 멕시코의 국가적인 아마추어 스포츠로 발전한 것이다. 20세기 멕시코 혁명 후에는 사회 구조가 변하면서 '차로'의 전통이 사라져 갔고, 현대의 차로는 인종 구분 없이 차레아다 경기의 참가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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