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순(石筍, Stalagmite)이란 동굴의 바닥에 물방울이 떨어졌을 때, 물속에 녹아있던 광물질이 침전되어 바닥으로부터 자라 올라온 탄산칼슘(CaCO₃) 성분의 동굴 생성물이며, 형태와 성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석순은 종유석, 석주와 더불어 석회암 동굴의 가장 대표적인 동굴 생성물이다. 석순을 가리키는 ‘Stalagmite'라는 어원은 그리스어 Stalassein(물방울이 떨어지다, to trickle)의 명사형 Stalagmos(물방울이 맺힘)나 Stalagma(물방울)이며, 여기에 광물이나 암석을 뜻하는 ’-ite'를 붙인 것이다. 석순의 단면을 보면 종유석과 같이 나이테와 같은 동심원의 성장선이 겹겹이 발달하게 되지만, 종유관이 변한 종유석과는 달리 중앙에 구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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