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년이 들 때 주식물 대신 먹을 수 있는 농작물을 무엇이라고 할까요?
구황작물(救荒作物)은 흉년이 들어 곡식이 부족할 때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주곡 대신 소비할 수 있는 작물이다. 비황작물(備荒作物)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구황작물은 생산량이 기후조건에 영향을 적게 받아야 하므로 생육기간이 짧아야 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것이어야 한다. 흔히 구황작물로 취급되는 것으로는 조·피·기장·메밀·감자·고구마 등이 있으며 보리도 구황작물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선 정부는 구황작물에 많은 관심을 쏟아, 세종 때는 , 명종 때는 등 구황작물의 재배법을 소개한 농서가 만들어졌으나 일반에 널리 퍼지지는 못했다. 고구마는 18세기 후반 대마도에서 종자가 전해져 널리 재배되었으며, 감자는 1824, 5년경 청(淸)에서 전래되어 고구마보다도 더욱 널리 보급됨으로써 가장 중요한 구황작물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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