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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의 또 다른 이름은?
쓰나미가 위협적인 이유는 지진으로 해저에서 단층이 생성되어 순간적으로 수십cm 정도의 지형만 변해도, 그만큼 밀려 올라간 물기둥의 무게가 100% 위치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단층의 높이가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해저지진일수록 쓰나미의 에너지가 커지게 된다. 대략 물 1세제곱미터가 1톤이니 몇 킬로미터에 걸쳐 단 몇 센티미터의 고저차가 순간적으로 발생해도 수십 억에서 수조 톤에 달하는 물체의 위치에너지가 된다. 그리고 소금이 녹아있는 바닷물이라 실제론 순수한 물보다 좀 더 무거우므로 위치에너지는 이 단순한 계산보다 더욱 커질 것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상상하면 에베레스트 산 전체를 1미터 위로 들어올렸다가 쿵 떨어뜨리는 것과 비슷하다.
순간적으로 들려 올려진 물기둥은 당연히 중력에 따라 아래로 떨어진다. 그러면서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고, 이 어마어마한 운동에너지가 다시 위치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주위의 물이 밀어올려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파동이 전파되는데 바람에 의한 파도와는 근본적으로 내재된 에너지(관성)의 단위가 천문학적으로 다른 것이기에, 단 1미터의 높이의 쓰나미라 할지라도 해안선 안쪽으로 거침없이 죽죽 밀고 들어가면서 진로상의 모든 것을 파괴한다. 2004년 12월 동남아시아 지진의 해일은 1제곱미터의 면적당 5톤 전후의 압력이 측정 되었다.
해설 더 보기: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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