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바타(Ciabatta)는 이탈리아 말로 납작한 슬리퍼라는 뜻이다. 납작한 슬리퍼를 닮은 치아바타 빵은 겉은 딱딱하고 속은 쫄깃하고 수분이 적으며 심심한 맛을 가진 이탈리아식 바게트 빵이라 할 수 있다. 토스카니, 움부리아, 마르케 등 이탈리아 남부 지방에서 즐겨먹는 빵으로 두께가 두껍지 않아 반으로 갈라 샌드위치용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생 이스트를 미지근한 물에 넣어 발효를 시킨다. 밀가루에 물과 이스트 소금을 넣고 섞는다. 반죽이 충분히 부드럽고 끈기가 생기도록 반죽하고 비닐로 덮어 실온에서 3시간 정도 둔다.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원하는 모양으로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만들어 기름을 바른 오븐용 쟁반에 서로 붙지 않게 담고 예열 된 오븐에서 섭씨 200도로 갈색이 될 때까지 40분 정도 굽는다. 치아바타는 밀가루 본연의 맛이 나는 쫄깃하고 담백한 빵이지만 요즘은 올리브오일이나 우유, 바질 다진 것, 마조람 등의 허브를 넣어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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